ROCES 자전거 정비대 후기

안녕하세요.

방탄커피입니다. 

지난 달에 고양 스타필드에 있는 데카트론 매장을 방문하고, 자전거 정비대를 갖고 싶다는 글을 올린 적 있는데요. 

드디어 자전거 정비대를 보유하게되어 간단하게나마 후기를 남겨봅니다. 

자전거 정비대, 꼭 필요해? 

아뇨. 자전거 정비대가 꼭 필요하다고 물으신다면, 꼭 필요하진 않습니다. 다만, 정비대가 없으면 체인 청소를 할 때도 뒤집어서 해야하고, 집에서 세차를 할 때도 아크로배틱한 자세로 자전거를 세웠다 내렸다는 반복해야하는데, 일종의 귀찮은 작업들의 반복을 줄여주는데 1정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자전거 정비대, 어떤 것들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자전거 매장을 가면 보이는 것들은 파크툴 제품입니다. 파란색상에 비쌀 것 없어 보이는 철조각들의 조합의 제품인데, 집에 와서 네이버에 파크툴 정비대를 검색해 보고 가격에 놀랬던 적이 있죠. 알고보니 파크툴은 자전거 정비 공구부터 다양한 정비용품 탑티어 브랜드더라구요. 파크툴 외에도 자전거 속도계 거치대, 가방 등으로 친숙한 토픽, 스마트로라로 유명한 탁스 등에0서도 자전거 거치대 상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는데,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자전거 정비대의 경우 가격이 굉장히 고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ROCES? 처음 들어보는데 믿을만 해?

반면 제가 구매한 ROCES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가격은 60불 정도에 형성이 되어있습니다. 저가 자전거 정비대의 선택지가 넓지는 않은데, 그 중 ROCES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매 후기가 200개 정도가 달려 있는 믿을만한? 또는 세계 각국의 라이더들이 많이 구매한 제품입니다. 또 ROSCES는 알리에서 자전거 관련 굉장히 다양한 용품들을 판매하는 중국 로컬 브랜드라 저렴한 가격에 한 번 구매를 해 보았습니다. (탑 셀링 인 알리익스프레스에 현혹되어 주문을...)

ROCES 자전거 정비대 직접 써보니까 어때? 

ROCES 자전거 정비대를 설치하고 직접 리파인드를 거치한 모습입니다. 헤드부분인데, 사진 오른쪽 손잡이형 레버를 통해 거치 방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만듬새가 뭔가 정교하진 않고 투박한 느낌인데, 생각보다 사용자 편의성이 많이 고려되어 놀랐습니다.

보통 자전거 샵에가면 거치 부분에 목장갑을 감아두고 사용하시는데 워낙 고각의 프레임을 많이 취급하다보니 기스나 프레임 상처에 민감해서 나온 방안 같은데요. 일단 사용해 보니 크게 문제될 건 없어 보이구요.

ROCES 자전거 정비대  하단 부분 모습인데요. 다리가 엄청 깁니다. 생각보다 부피가 너무 커서 혼자 사시는 분들은 집에 펼쳐 놓고 있으셔도 될 것 같으나, 아이를 키우는 집안에서는 자전거 정비대를 거실에 펼쳐놓고 있으면 언제 날라올지 모를 등짝 스매싱에 항상 대비하고 계셔야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정비대를 설치해주고, 전체적으로 물티슈로 프레임 청소, 체인청소 및 오일링 등을 해줬는데요. 일단 정비대가 생겼다는 사실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아직 많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구매해서 약간의 걱정이 있었으나 만족합니다. 가성비 정비대 구매를 고려하고 계시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그런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자전거 매장에서보던 정비대는 굉장히 작게 느껴지는데, 집에 들여놓으면 엄청난 크기입니다. 커도 너무 큽니다. 요 제품은 쉽게 접혀져서 안쓸때는 구석에 박아 놓고 있어서 아직 제 등짝은 무사합니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과 거주 공간을 온전히 혼자 사용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좀 더 진중하게 고려해보시고 구매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우리의 생명은 소중하니까요)